최근 첼시 시절의 무리뉴 감독에 대한 일화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첼시 수비수였던 웨인 브리지가 들려준 이야기인데요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오해와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무리뉴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년간 우리가 보아왔던 그의 모습에 비춰보면 이런 견해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언제나 진지한 것처럼 보이고 항상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게 무리뉴 감독이죠. 그렇지만 무리뉴는 이런 자신의 이미지가 그냥 이미지에 불과하단 걸 증명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마존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 이 나왔죠. 사람들은 무리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처음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는 매우 진지하고 무자비하기까지 하지만 또 어떨 때는 웃기도 하고 농담까지 하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죠.
사실 무리뉴의 이런 점들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이 항상 이야기해온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경기장에서 그리고 인터뷰에서 무리뉴가 보여주는 어떨 땐 기괴하기까지 한 행동들만 봐왔기에 믿을 수가 없었던 거죠.
최근에 예전에 첼시에서 활약했던 웨인 브리지가 첼시에서 그가 직접 경험한 무리뉴와의 특별한 일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사람들은 또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웨인 브리지는 팟 캐스트인 Big Riz 애 서 그가 무리뉴와 함께한 프리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미국에서 프리 시즌을 보내던 중 스페셜 원은 선수들을 놀라게 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웨인 브리지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무리뉴가 선수들을 즐겁게 할 줄 아는 감독이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미국에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을 때 무리뉴가 파티를 열기로 결정했죠. 여기서 제가 말하는 파티란 진짜 파티를 말하는 거예요. 그건 스눕 독(Snoop Dogg) 같은 유명한 사람들이 참석한 파티였어요."
무리뉴 감독이 유명 레퍼와 어울리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웨인 브리지에 의하면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웨인 브리지가 무리뉴에 대해 긍정적인 기억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어서 그가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이 때로는 너무 가혹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무리뉴는 훌륭한 감독이지만 무리뉴가 맨유나 토트넘에서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을 장난감을 집어던지는 못되고 버릇없는 아이에 비유했습니다.
무리뉴는 지난 수십 년간 축구계에 알려진 그대로의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웨인 브리지의 증언은 스페셜 원이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른 면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했습니다.
최근에 손흥민 선수는 무리뉴를 옹호하는 발언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무리뉴는 지독한 프로정신으로 인해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그런 유형의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위해 살고 축구를 위해 죽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 흥만 잘 챙겨주면 좋겠네요 ^^
곧 북런던 더비가 다가옵니다. 두근두근 ^^
지난 북 런던 더비에서 보여준 멋진 골 이번에도 기대하며 다음에 더 재밌는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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