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10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총합 4-4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유벤투스는 2018년 호날두 영입 이전에도 국내 리그인 세리에 A에서 7년 연속 우승을 하고 있던 팀인 만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위해 호날두를 영입했는데요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우승은커녕 4강으로도 이끈 적이 없으니 실패한 영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호날두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영입비용은 벌써 다 뽑았겠지만요.
아무튼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얼마나 삽질을 했냐면요 유벤투스 소속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뛴 3년 동안 호날두가 넣은 골이 14골인데요 이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뛴 마지막 챔스에서 넣은 골 보다 한 골이 적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레알 마드리스 선수로 뛴 마지막 챔스에서 15골을 넣었는데 유벤투스로 와서 챔스 3년 동안 14골을 넣었다는 거죠. 아무리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조금 너무했네요.
호날두는 지금까지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를 합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5번 했는데요 유벤투스 소속으로는 4강조차 가지 못했습니다. 상대한 팀들도 강팀이 아닌 리옹이나 아약스, 포르투 같은 팀들이라 더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첫 시즌인 2018-19에는 아약스에 져서 8강에서 탈락, 두 번째 시즌에는 리옹에 져서 16강에서 탈락, 이번에는 포르투에 져서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참고로 유벤투스는 챔스와 정말 인연이 없기는 했지만 호날두가 오기 전 성적이 더 좋습니다. 2017-18 시즌에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였고 2016-17 시즌에는 결승에 진출했었죠. 결승전에서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했지만요.
경기를 돌아보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가 공을 차기도 전에 뒤를 돌며 점프를 한 행동으로 말이 많은데요 그것보다도 경기 전반에 걸쳐 호날두는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였다는 게 현지의 평가입니다.
호날두의 활약을 숫자로 보면 볼을 잃어버린 횟수 17번, 1대 1 경합에서 이긴 비율이 40%입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월드클래스 선수의 기록으로는 너무 보잘것없죠.
호날두의 계약이 1년 남은 만큼 유벤투스를 우승으로 이끌 기회가 한번 더 있는 셈인데요... 글쎄요... 지금으로썬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 바뀐 초짜 감독 피를로의 삽질로 리그 우승도 물 건너간 듯 보이는 유벤투스. 그 와중에 피를로는 '나는 장기 플랜을 위한 감독'이라며 정신승리 성 발언을 하였는데요 올해 국내 리그인 세리에 A 우승을 하면 10년 연속 우승이란 대업을 세우는 건데 피를로가 날려먹게 생겼고 챔스마저 탈락했으니 지금 유벤투스 팬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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