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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야기

도쿄 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 탐베리의 모든것

by 스토리아 2021. 8. 3.

우리나라 우상혁 선수가 출전한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 뛰기 결선에서

우상혁 선수 못지않게 경기를 즐기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 선수인데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쇼맨쉽 못지않은 실력으로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지안마르코 탐베리는 어떤 선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성장과정과 집안

지안마르코 탐베리는 육상 가족 출신입니다.

아버지 마르코 탐베리는 오랫동안 이탈리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결선에 올랐던 국가대표 높이 뛰기 선수였습니다.

현재는 자수와 DIY잡지의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아들 탐베리를 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인 사브리나도 운동선수였다네요.  멀리뛰기 선수였다고 합니다.

 

 

 

두 살 많은 형 지안루카 탐베리(Gianluca Tamberi)는 이탈리아 주니어 기록 보유자인 육상 창던지기 선수이자 모델 겸 배우입니다. 

지안루카는 2012년에 미스터 이탈리아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동생 못지 않게 잘생겼네요.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했고 체조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선수를 한다는것은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어린 나이에 그런 희생을 하게 되면 스포츠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탐베리의 아버지는 아들들이 어려서부터 육상선수를 하는 걸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어떤 스포츠든 즐기면서 하는걸 권장했다고 하네요.

 

탐베리 형제는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고 합니다. 탐베리는 여전히 농구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네요.

그가 농구 슛을 쏘는 세레모니를 한 게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탐베리는 몇 년 전에 이탈리아 시에나의 Mens Sana 농구팀과 일주일 동안 훈련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탐베리의 점프 높이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기 때문에 팀에 빨리 적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늦게, 16살 때 육상을 시작한 지안마르코 탐베리는 2012년 헬싱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2.24m로 5위를 했고 2015년 독일 에버슈타트에서 2.35m, 2.37m를 넘으며 이탈리아 신기록을 두 번 경신했습니다.

 

2016년 2월 체코에서 2.38m 를 넘어 이탈리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한 달 후인 3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36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부상과 브라질 올림픽 출전 좌절

2016년 7월 모나코 공국 국제대회인 헤르쿨리스에서 2.39m를 넘어 이탈리아 신기록을 다시 경신하고 2.41m를 시도했는데 두 번째 시도에서 발목을 다쳐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올림픽만 못 나가게 된 게 아니라 의사들은 그에게 앞으로 어떤 운동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네요

탐베리는 일주일 동안 침대에서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2009년부터 사귄 여자 친구 키아라 본템피(Chiara Bontempi)입니다.

탐베리가 92년생인데 2009년부터 사귀었으니 17살 때부터 사귀었네요..

95년생 키아라 나이 14살 때였군요 ㄷ ㄷ

 

 

도쿄올림픽 출전과 청혼

부상에서 회복한 탐베리는 도쿄로 떠나기 직전 키아라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청혼은 키아라의 고향인 앙코나 (Ancona)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탐베리의 인스타그램에 낭만적인 청혼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키아라는 원래 탐베리가 경기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동행했다는데요 도쿄에도 와서 약혼자의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탐베리 선수는 금메달을 딴 후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 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약혼자에게 바쳤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겪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다 겪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을 오늘 우리가 이뤘습니다.  제가 우리가 이루었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는 지금 저와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의무팀, 아버지, 그리고 키아라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키아라는 저의 목표를 그녀 자신의 삶보다 우선시했습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끔찍한 부상 끝에 우리는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마침내 그동안 제게 일어난 모든 일이 가치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안마르코 탐베리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며 외모도, 마음도 아름다운 신부와 행복한 결혼 축하합니다.

아울러 우상혁 선수의 파리 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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