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수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이탈리아 미디어를 들여다보는데요
이번에는 기사가 꽤 많이 떠 있네요.
이강인 선수의 에이전트인 Javi Garrido는 이미 계약 연장 불가를 발렌시아에 통보했고요
이강인 선수의 계약은 2022년 6월 30일에 끝나죠.
발렌시아는 이강인 선수를 헐값에 팔아넘길 것 같다고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메디아셋(Sportmediaset)이 보도했네요.
이강인 선수의 현재 가격은 1천2백만 유로인데요 관계자들은 그건 너무 비싸다며 7백만 유로나 8백만 유로 사이에서 해결하려 하는 중이랍니다.
발렌시아와 유벤투스 간의 딜에는 멘데스가 관여하고 있는데요 그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이자 발렌시아 구단주인 피터 림의 친구죠. 그래서 이번 이적설은 설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다음은 스포르트메디아셋(이탈리아어 본토발음 ^^;;;)이 이강인 선수의 현재 상황과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 보도한 자세한 내용입니다.
'새로운 유벤투스'를 위한 '20살짜리 재능'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스페인에서는 점점 더 많이 회자되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 '20살짜리 재능은' 보통 '강(Kang)'으로 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두 번째 스트라이커인 발렌시아의 한국인 이강인입니다.
이강인의 유벤투스 이적이 이강인만의 문제가 아닌 이유는 이 상황에 멘데스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발렌시아는 끝내 이강인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헐값에 팔아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강인은 어렸을 때(2011년) 발렌시아에 왔고 경험을 쌓으려면 임대를 가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적은 경기를 뛰었습니다. 20경기에 나왔고 그중 선발은 12경기였습니다. 리그가 아닌 코파 델 레이(Copa del Ray, 스페인 국왕컵)에서 1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시즌 이강인 선수가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치적'인 이유입니다.
이강인 선수의 계약은 2022년 6월 30일에 끝나는데 그의 에이전트인 가리도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거라는 걸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못을 박은 거죠)
두 번째 이유는 전술적인 것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강인을 지도한 발렌시아의 전 감독인 마르셀리노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사용했지만 그라시아 감독의 4-4-2 전술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위한 자리가 없습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윙어로 기용되고 있는데 이는 이강인이 전혀 할 줄 모르는 것, 즉 오른쪽 플백의 뒤를 쫓아다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번 시즌 후 이강인의 이적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습니다.
멘데스의 역할
유벤투스의 이강인에 대한 진지한 관심의 중심에는 멘데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강인의 이적료는 얼마일까요? 작년 1월에 관심을 보였던 일부 프리미어 리그 클럽에게는 1200만 유로를 요구했는데 너무 비싸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이강인의 이적료는 7~8백만 유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도의 이적료라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Jorge Mendes)가 개입합니다. 발렌시아도 멘데스에게 전권을 맡긴 것으로 보입니다. 멘데스는 피터 림의 오른팔이고 피터 림은 스페인에서 보다 싱가포르 자기 집에서 클럽일을 보기 때문입니다.
멘데스가 이강인의 이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하는 것도 맞지만 무엇보다 유벤투스가 멘데스와의 결속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 이강인 이적의 키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유벤투스는 머지않아 멘데스와 마주 앉아 호날두의 미래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드베드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남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라고 했지만 호날두의 미래에 관련해서는 몇 가지 계산이 필요합니다. (호날두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유벤투스가 좋아하는 또 다른 선수가 있는데 바로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레프트백도 가능) 스포르팅 리스본의 누누 멘데스입니다. 스포르팅 리스본 또한 멘데스 제국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계약 파기 금액 7천만 유로를 다 받아내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멘데스는 거의 모든 걸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아구에로보다 디페이가 더 낫다
유벤투스가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단호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밀리크와 이카르디를 주시하고 있고 모라타를 데리고 있을 경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FA가 예정된 선수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구에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유벤투스의 디렉터 파라티치는 아구에로가 33세로 부상이 잦은 나이가 됐고 연봉으로 세금을 제하고 1000만 유로를 원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 리옹의 멤피스 디페이는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훨씬 더 젊고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고 요구하는 조건도 매우 인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진정한 센터포워드가 아닙지만 그가 온다면 디발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도 디페이를 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혁명
아직은 미래의 유벤투스를 건설하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진정한 혁명을 보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부폰과 키엘리니의 계약갱신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은퇴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할 건지를 결정해야 할 겁니다.
램지와 라비오트는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된 자원들입니다. 그들은 연봉에 비해(세후 7백만) 기여도가 낮은 선수들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고 아탈란타의 Gosens로 대체될 수 있는 자원인 알렉스 산드로(Alex Sandro)의 거취 또한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피를로가 처음부터 원했던 로카텔리(Locatelli)가 있는데 이번 여름에는 유벤투스에 합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안 오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이상으로 이강인 선수와 유벤투스를 둘러싼 이적 시장 이야기와 유벤투스 리빌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갈고닦을 수 있는 팀으로 하루속히 이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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