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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여우 조연상 수상

by 스토리아 2021. 4. 26.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윤여정

 

윤여정님이 2021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미나리는 작품상을 비롯해서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는데요

모두의 예상대로 윤여정님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미나리의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의 영화평과 미나리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윤여정님의 인터뷰를 

덧붙입니다.

 

 

 

제작자 브래드 피트가 본 미나리

미나리의 제작사 PLAN B(플랜 B)의 대표는 브레드 피트인데요

그는 미나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미나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2019년 플렌 B의 공동 프로듀셔인 크리스티나 오가 제게 미나리 대본을 보여주었는데

저는 즉시 대본에 빠져들었습니다. 미나리는 인간의 본성과 가족 관계 그리고 이민자의 문제를

차별이나 선입견없이 바라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과 폭력이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 젊은이들에게

미나리를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영화에 대한 헐리우드의 문호개방

2020년 1월 26일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아이작 정 감독의 미나리는 

기생충이 열어놓은 문을 다시한번 넓혀주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현란한 특수효과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와는 매우 다른 영화에 대한 헐리웃의 문호개방이죠.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후 감독과 배우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영화는 한국 영화도 아니고 미국 영화도 아닙니다. 우리 영화는 '모든 관객을 위한 영화'입니다."

 

미나리는 외국 영화다? -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미나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화의 대부분이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이기 때문입니다. 

 

윤여정은 골든 글로브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상하거나 수상에 실패하는 것은 그저 개인적인 차원의 일일뿐입니다. 중요한것은 영화가 관객과 소통하고 보다 많은 관객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미나리의 수상은 영화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감독과 연기자들은 이같은 논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미나리처럼 미국 문화와 사회를 파고드는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미나리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민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문에 '외국 영화'라는 정의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2021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미나리

오스카상에서 미나리는 최우수 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미나리는 2020년 12월에 미국의 아주 적은 수의 영화관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명성을 얻어나갔고 참가하는 영화제마다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보급되었습니다.

 

평론가들은 호평을 보냈으며 아이작 정 감독도 대본을 쓰면서 미국 문학, 특히 프래너리 오코너(Flannery O'Connor)의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작 정 감독은 오코너의 단편 소설과 장편 소설에서 영향을 받아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을 배웠으며 배우들에게도 작가의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미나리는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윤여정님이 여우 조연상를 수상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윤여정님 인터뷰

"우리 아시아인들의 이름은 미국인들에게는 너무 어려워서 아시아인들이 등장하는 대본을 쓸 때 항상 문제가 됩니다.

 

"모두가 제게  영화 제목인 '미나리'가 무슨 뜻이냐고 묻습니다. 저는 미나리는 쓴 맛이 나는 한국의 풀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시들어가는것 같아 보이지만 두 번째 꽃이 피면 더욱 울창해지는 한국의 허브라고요.  한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그리고 아칸소로 이주한 영화속의 한국의 가족과 조금 비슷합니다."

 

Q.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나리를 소개해 주신다면?

윤여정: 미나리는 낯선 사회에 통합되고 아메리칸 드림의 한조각을 쟁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 이민자들은 한국인이지만 다른 국적의 이민자들도 우리 영화와 영화속 많은 인물들에게서 자신들의 스토리와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영화는 또한 '가족'이란 단어가 갖는 가장 심오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그리고 자식에게 품는 희망과 기대,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을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민자들은 언제나 생각속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두 세계에 동시에 발을 담그고 살아갑니다."

 

Q. 촬영이 힘들었나요?

윤여정: 날씨가 덥다가 바람이 불거나 얼음이 얼거나 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중 일부가 사는 아칸소의 트레일러 주택은 4성급 호텔은 절대로 아니었죠.

 

Q. 영화속 할머니는 독특하고 기이한 캐릭터입니다. 선댄스 영화제 관객들은 그녀와 함께 웃고 그녀를 응원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여정: 순자는 정말 독특합니다. 저는 순자 캐릭터가 참 맘에 들었어요. 조카들에게 쿠키를 구워주는 것보다 욕설을 퍼붓는걸 더 즐겨합니다. 그녀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고 조카들에게는 부모의 출신국을 연상시킵니다. 그녀는 가족간의 접착제입니다. 저는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정말 열심히 연기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게 땅을 경작하는것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됩니다.

 

Q. 아이작 정 감독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윤여정: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아이작 정 감독은 아칸소 고원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한국 이민자의 아들이며 예일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영화에 열정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유타 대학에서 영화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윤여정: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강한 여자 역할을 많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의 특정 관습에 반하는 배역도 많이 했습니다. 많은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자랑스럽습니다. 할머니 역할은 영화가 나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이었고 오스카와 상관없이 저의 경력에서 명예로운 자리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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